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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지식

[preflight] Required Take-off Fuel(이륙 필요 연료)에 대해 알아보자 (연료 구분·교체공항·고립 공항)

작성·검수 문기장15분 읽기
받침 위에 선 연료 계량 탱크의 앞판을 떼어 낸 모습. 바닥 Unusable부터 Final reserve, Destination alternate, Contingency, Trip, Additional, Discretionary, Taxi까지 색이 다른 층이 칸막이로 나뉘어 쌓여 있고, 왼쪽 눈금 레일의 집게 브래킷 네 개가 Required, Planned take-off, Ramp-out, Total 묶음을 각각 감싼다
그림 1. 탱크 속 연료의 위계 — ICAO Annex 6 Part I 4.3.6과 국내 항공사 운항규정의 연료 구분을 바탕으로 제작(층 두께는 실제 비율이 아님)
Required Take-off(FOM 용어)Trip + Contingency + 목적지 교체 + Final reserve (+ Additional)
ContingencyTrip의 5% · 최소 1,500 ft 5분
Final reserve1,500 ft(450 m) 30분 · 터빈기
교체공항 불필요목적지 1,500 ft 15분이 교체 연료 자리에
고립 공항목적지 상공 순항 2시간(Final reserve 포함) · PNR
MAYDAY FUEL가장 가까운 공항 착륙 시 Final reserve 미만

연료 문제는 항공사 필기에서 거의 빠지지 않는다. 그런데 이름이 열 개가 넘어서 따로 외우면 금방 섞인다. 이 글은 탱크 속 연료를 네 단으로 쪼개서 위에서부터 내려간다.

Required Take-off Fuel이란?

비행계획상 이륙 시점에 실려 있어야 하는 최소 연료로, 국내 항공사 FOM이 쓰는 이름이다. 다섯 가지를 더한다.

정의 — ICAO Annex 6 Part I 4.3.6

비행은 Taxi·Trip·Contingency·Destination alternate·Final reserve(필요하면 Additional까지)를 채우는 사용 가능 연료가 있어야 시작할 수 있다. 기장이 재량으로 더 싣는 Discretionary fuel은 이 조건에 들어가지 않는다.

Taxi는 이륙 전에 쓰는 연료라 이륙 시점 계산에서는 빠진다. 출발 뒤 이륙 전 지연이 길어지면 Contingency를 써도 된다. 단 재계획 지점을 넘는 데 필요한 몫과 Additional 계산에 들어간 몫은 남겨야 한다(Doc 9976).

Required Take-off Fuel = Trip + Contingency + Destination alternate + Final reserve (+ Additional)

한 그림으로 보는 위계

탱크를 네 단으로 쪼개면 모든 이름이 한 자리에 들어간다.

이 위계 이름은 ICAO 용어가 아니다

ICAO Annex 6는 Taxi부터 Discretionary까지 일곱 가지만 정의하고, 모두 「사용 가능 연료」 기준으로 쓴다. Total·Ramp-out·Unusable·Planned take-off·Required take-off 같은 위 칸 이름은 국내 항공사 운항규정(FOM)이 쓰는 분류다. 시험에는 FOM 이름으로 나온다.

1단 — 탱크 전체: Ramp-out과 Unusable

구분 뜻
Ramp-out 출발 전에 실린 연료 전체
Unusable 비행 중 쓰지 못하거나 쓰지 않는 연료

2단 — Ramp-out: Taxi와 Planned Take-off

구분 뜻
Taxi 이륙 전에 쓸 연료
Planned take-off Ramp-out − Taxi

3단 — Planned Take-off: Required와 Discretionary

구분 뜻
Required 규정상 반드시 실어야 하는 연료
그 밖 Discretionary·Extra·Tankering

둘을 가르는 기준은 「출발 조건에 들어가느냐」다. Required가 모자라면 출발할 수 없다. 나머지는 없어도 출발할 수 있다.

4단 — Required Take-off Fuel 다섯 가지

여기가 시험의 중심이다. 다섯 가지를 하나씩 본다.

탁자 위 지형 모형판에 출발 공항 주기장에서 활주로, 순항 경로, 목적지 공항, 실패접근 상승, 교체공항, 교체공항 위 체공 경로가 이어져 있다. 각 구간이 그림 1과 같은 색 띠로 칠해져 Taxi, Trip, Contingency, Destination alternate, Final reserve 30분 1,500 ft를 나타낸다
그림 2. 연료를 쓰는 순서 — ICAO Annex 6 Part I 4.3.6.3을 바탕으로 제작(경로 길이는 비율이 아님)

Trip — 이륙부터 목적지 착륙까지

항목 내용
범위 이륙 → 목적지 착륙
넣는 것 중량·기상·NOTAM·예상 ATC 지연
안 넣는 것 목적지 실패접근(교체 연료 몫)

예상할 수 있는 요인은 Trip에 넣는다. 예상 못 한 요인은 Contingency 몫이라 둘을 섞지 않는다.

Contingency — 예상 못 한 일에 대비

항목 기준
기본 Trip의 5%
하한 목적지 1,500 ft(450 m) 5분 체공량
재계획 시 재계획 지점부터 연료의 5%
국내 3% 항로상 교체공항이 정해진 범위 안일 때

Destination Alternate — 목적지에 못 내릴 때

항목 내용
시작 목적지 실패접근
과정 상승 → 순항 → 강하
끝 교체공항 접근·착륙
교체공항 2개 더 많이 드는 쪽 기준

목적지 실패접근부터가 이 연료다. 그래서 「Trip에 실패접근 연료가 들어간다」는 틀린 보기다.

Final Reserve — 마지막까지 남겨야 할 연료

항목 기준(터빈기)
시간 30분
높이 공항 표고 위 1,500 ft(450 m)
조건 표준대기, 체공속도
중량 기준 교체공항 도착 예상 중량

Additional — 위 넷으로 모자랄 때만

시나리오 내용
엔진 고장·여압 상실 가장 불리한 지점에서 고장 → 교체공항 → 1,500 ft 15분 체공 → 착륙
EDTO 회항시간 연장운항(EDTO)의 임계 연료

Trip·Contingency·Destination alternate·Final reserve를 더한 양으로 위 시나리오를 못 채울 때, 그 차이만 더한다.

필요 연료가 아닌 것 — Discretionary·Extra·Tankering

구분 뜻
Discretionary 기장 재량으로 더 싣는 연료
Extra(통계 보정) 늘 계획보다 더 타는 노선을 보정
Tankering 다음 구간용으로 미리 더 싣는 연료

SCF는 두 가지 뜻이 있다

ICAO Doc 9976의 SCF(Statistical Contingency Fuel)는 Contingency를 통계로 계산하는 방법이라 필요 연료 안에 있다. 일부 항공사 FOM의 SCF(Statistical Compensation Fuel)는 재량 쪽 보정연료다. 약어는 같고 위계는 다르다.

세 가지 경우 — 목적지 교체공항이 필요한가

Required Take-off Fuel에서 주로 바뀌는 칸은 Destination alternate다. 단 고립 공항은 Final reserve까지 2시간 안에 넣는다.

받침대 위에 같은 모양의 작은 연료 탱크 세 개가 나란히 서 있다. 세 탱크 모두 위에서부터 Additional, Trip, Contingency가 있고, 그 아래 첫째 탱크는 Destination alternate와 Final reserve, 둘째 탱크는 15분 체공 1,500 ft와 Final reserve, 셋째 탱크는 최종 예비를 포함한 목적지 상공 2시간 순항 층이 있다
그림 3. 세 가지 경우의 이륙 필요 연료 — ICAO Annex 6 Part I 4.3.4.3.1·4.3.6.3 d)를 바탕으로 제작(층 두께는 비율이 아님)
경우 교체 연료 칸에 들어가는 것
① 교체공항 필요 Destination alternate fuel
② 교체공항 불필요 목적지 1,500 ft 15분 체공
③ 고립 공항 목적지 상공 순항 2시간(Final reserve 포함)

① 교체공항이 필요한 경우 — 기본

IFR 비행은 목적지 교체공항을 최소 1개 정해 비행계획에 적는 것이 기본이다. 예외는 ②와 ③ 두 가지뿐이다.

② 교체공항이 필요 없는 경우

조건 내용
기상 사용 예정 시간에 VMC로 접근·착륙할 수 있다는 합리적 확실성
활주로 분리활주로 2개 이상 사용 가능
접근 그중 1개 이상에 계기접근절차
사용 예정 시간 국내는 도착 1시간 전후

③ 고립 공항(isolated aerodrome)

고립 공항은 그 비행기에 맞는 목적지 교체공항이 아예 없는 목적지다.

항목 내용
연료 목적지 상공 정상 순항 2시간(Final reserve 포함)
PNR 비행마다 정한다
계속 조건 안전한 착륙이 확인될 때만 PNR 통과

MINIMUM FUEL과 MAYDAY FUEL

비행 중에도 Final reserve가 기준점이다. 시험에 가장 많이 나오는 짝이다.

구분 언제
지연 정보 요청 목적지 착륙 연료가 교체 연료 + Final reserve보다 적어질 것 같을 때
MINIMUM FUEL 특정 공항 착륙을 정했고, 허가가 바뀌면 Final reserve 미만으로 내릴 수 있을 때
MAYDAY FUEL 가장 가까운 공항에 내려도 Final reserve 미만일 때

실제 기출 보기로 확인해 보자

여기까지 읽었다면 실제 시험 보기도 풀 수 있다. 아래는 국내 항공사 필기 복기에 나온 보기들이다. 복기는 기억으로 되살린 것이라 원문과 다를 수 있어, 원문 기준으로 다시 판정했다.

T항공 — 「Required Take-off Fuel 설명으로 맞지 않는 것」

판정 보기
맞음 ① Trip·Contingency·교체·Final reserve로 이뤄진다
맞음 ② Contingency는 Trip의 5%
틀림 ③ Additional은 1,500 ft 15분 체공 연료
틀림 ④ Trip에 목적지 실패접근 연료가 들어간다

복기 자료의 정답을 그대로 외우지 말자

복기 정답은 ④ 하나였지만, 원문 기준으로는 ③도 틀린 문장이라 정답이 둘이다. 1,500 ft라는 같은 숫자가 Contingency(5분), 교체공항 불필요(15분), Final reserve(30분)에 다 나와서 섞인다.

K항공 — 「Holding fuel은 교체공항 상공 ( )에서 ( )간」

판정 보기
틀림 A 1,000 ft · 15분
틀림 B 1,500 ft · 15분
맞음 C 1,500 ft · 30분
틀림 D 2,000 ft · 30분

T항공 — 「교체공항 설명 중 옳지 않은 것」

판정 보기
맞음 ① 고립 공항으로 갈 때는 PNR을 정한다
맞음 ② 조건을 만족하면 목적지 교체공항을 생략
틀림 ③ 항로상 교체공항은 FPL에서 빼도 된다
맞음* ④ 출발 공항이 착륙 최저치 미만이면 이륙 교체공항

T항공 — 「비행 중 연료 관리 설명 중 틀린 것」

판정 보기
맞음 ① 착륙 시 Final reserve가 남는지 계속 확인
맞음 ② 교체 연료 + Final reserve 미만 예상이면 지연 정보 요청
틀림 ③ MINIMUM FUEL은 우선권이 없으니 관제기관 간 협조도 없다
맞음 ④ 연료 비상이면 모든 대안을 놓고 즉시 조치

같이 헷갈리는 포인트

정리

위에서부터 반으로 쪼개 내려가면 이름이 섞이지 않는다.

단 나뉘는 것
1단 Ramp-out / Unusable
2단 Taxi / Planned take-off
3단 Required / Discretionary
4단 Trip · Contingency · 교체 · Final reserve · Additional
바뀌는 칸 교체 연료 → 15분(불필요) → 2시간(고립)
비행 중 MINIMUM FUEL(정한 공항) / MAYDAY(가장 가까운 공항)

필기 예상문제

  1. Q1. 터빈 비행기의 OFP에서 Trip fuel은 4,000 kg이고, 목적공항 상공 450 m(1,500 ft)에서 체공속도로 5분 비행하는 데 260 kg이 든다. 항로상 교체공항(ERA) 3% 조건은 쓰지 않는다. Contingency fuel로 맞는 것은?

    1. ① 120 kg
    2. ② 200 kg
    3. ③ 260 kg
    4. ④ 400 kg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③ — Contingency fuel은 계획 Trip fuel의 5%(200 kg)지만, 목적공항 1,500 ft 상공 5분 체공량보다 적을 수 없다. 그래서 260 kg을 싣는다. 120 kg은 ERA가 있을 때 국내에서 허용하는 3%다. (ICAO Annex 6 Part I 4.3.6.3 c); 고정익항공기를 위한 운항기술기준 8.1.9.15)

  2. Q2. 목적지 교체공항을 정하지 않아도 되는 조건을 갖춘 IFR 비행이다(고립공항 아님). 목적공항 표고 위 450 m(1,500 ft)에서 체공속도로 15분 비행할 연료는 ICAO 연료 구분에서 어디에 들어가는가?

    1. ① Destination alternate fuel
    2. ② Contingency fuel
    3. ③ Final reserve fuel
    4. ④ Discretionary fuel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① — 교체공항 없이 운항할 때 목적지 교체공항 연료 자리를 이 15분 연료가 채운다. Final reserve fuel(30분)은 이와 별도로 싣는다. (ICAO Annex 6 Part I 4.3.6.3 d) 3)·e); 고정익항공기를 위한 운항기술기준 8.1.9.15)

  3. Q3. 터빈 비행기가 고립공항(isolated aerodrome)으로 운항할 때의 연료·계획으로 맞는 것은?

    1. ① 목적지 교체공항을 1곳 정하고, 그와 별도로 2시간 연료를 더 싣는다
    2. ② 목적공항 상공 2시간 연료에 Final reserve fuel 30분을 따로 더한다
    3. ③ OFP에 계산한 PNR은 출발 뒤 다시 계산할 필요가 없다
    4. ④ Final reserve fuel을 포함해 목적공항 상공에서 정상 순항 소모율로 2시간 비행할 연료를 싣고, 비행마다 PNR을 정한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④ — 고립공항은 목적지 교체공항을 정하지 않는다. 대신 Final reserve fuel을 포함한 2시간 연료를 싣고, 비행마다 PNR을 정해 안전한 착륙이 확인되지 않으면 넘어가지 않는다. OFP의 PNR은 재량연료나 실제 소모를 반영하지 않아 비행 중 다시 계산한다. (ICAO Annex 6 Part I 4.3.4.3.1 b)·4.3.6.3 d) 4); ICAO Doc 9976 4.10)

  4. Q4. 연료 관련 ATC 통보에 대한 설명으로 맞는 것은?

    1. ① MINIMUM FUEL은 특정 공항에 착륙하기로 한 뒤, 기존 허가가 바뀌면 계획된 Final reserve fuel보다 적게 착륙할 수 있을 때 알린다
    2. ② MINIMUM FUEL을 알리면 그 공항까지 관제 우선권이 주어진다
    3. ③ MAYDAY FUEL은 목적공항 착륙 예상 연료가 교체공항 연료와 Final reserve fuel의 합보다 적을 때 선언한다
    4. ④ ATC에 지연 정보를 요청하는 것은 MAYDAY FUEL을 선언한 다음 단계다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① — MINIMUM FUEL은 비상이 아니며 우선권도 없다. 목적공항 착륙 연료가 교체공항 연료 + Final reserve보다 적어질 것 같으면 먼저 지연 정보를 요청한다. MAYDAY MAYDAY MAYDAY FUEL은 가장 가까운 공항에 내릴 때 예상 연료가 Final reserve fuel보다 적을 때 선언한다. (ICAO Annex 6 Part I 4.3.7.2.1~4.3.7.2.3; ICAO Doc 9976 6.8.5)

  5. Q5. Trip·Contingency·Destination alternate·Final reserve fuel을 더했다. 그런데 항로에서 가장 불리한 지점에서 엔진이 고장 나 교체공항으로 가서 450 m(1,500 ft) 상공 15분 체공 뒤 접근·착륙하기에는 모자란다. 이 차이를 메우려고 싣는 연료는?

    1. ① Contingency fuel
    2. ② Additional fuel
    3. ③ Discretionary fuel
    4. ④ Tankering fuel
    정답·해설 보기

    정답 ② — 엔진 고장이나 여압 상실(둘 중 연료가 더 드는 쪽), EDTO 시나리오를 위의 네 연료로 못 채울 때 그 차이를 Additional fuel로 더한다. Contingency fuel은 소모량·기상 편차, 지연 같은 예상 못 한 요인 대비다. (ICAO Annex 6 Part I 4.3.6.3 c)·f))

참고 자료

  1. ICAO Annex 6 — Operation of Aircraft, Part I (11th ed. 2018, Amdt 44) — 4.3.4 교체공항(4.3.4.3.1 교체공항 불필요·고립공항), 4.3.6 연료 요건(4.3.6.3 a~g, 4.3.6.5), 4.3.7 비행 중 연료 관리(MINIMUM FUEL·MAYDAY FUEL), Ch 1 정의(Isolated aerodrome)
  2. ICAO Doc 9976 — Flight Planning and Fuel Management Manual (1st ed. 2015) — Ch 4 처방 기준(4.10 고립공항·PNR, 4.20~4.26 각 연료), Ch 6 비행 중 연료 관리 시나리오
  3. 고정익항공기를 위한 운항기술기준 (국토교통부고시 제2024-828, 2024.12.18) — 8.1.9.10 목적지 교체공항, 8.1.9.13 비행 중 연료 관리, 8.1.9.15 연료 요건, 별표 8.1.9.13 보정연료 3%
  4. 국토교통부 실기시험표준서 — 법정연료 — 옛 구분(Holding fuel)
  5. FAA Aeronautical Information Manual (2023-04-20) — 5-5-15 Minimum Fuel Advisory
  6. 국내 항공사 운항규정(FOM) — K항공 등 (실무 예시) — 연료 탑재 구분(Ramp-out·Planned Take-off·Unusable·Tankering), 교체공항 불필요 회사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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